중증 뇌지주막하 출혈 환자의 치료 결과와 수술 시기와의 관게
Outocome of Poor Grade Subarachnoid Hemorrhage Patients: Relationship to Timing of Surgery
천문우, 이병희,
소속 상세정보
천문우 ( )
서울대학교
이병희 ( )
서울대학교
KMID : 0359819940230070801
Abstract
입원시 임상적으로 중증인 뇌지주막하 출혈환자의 치료시기는 논란이 많다. 즉, 가능한한 조기에 동맥류의 결찰을 시행하는 것은 재출혈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나 수술자체가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반면에 수술로 인한 뇌손상을 줄이기 위해 수술을 지연시킬
경우,
재출혈의 위험은 증가한다. 따라서 수술을 어느 시기에 하는 것이 수술로 인한 뇌손상과 재출혈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가하는 의문이 생긴다.
따라서 본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에서는 중증의 뇌지주막하 출혈 환자들의 자연 유병 경과와 수술시기에 따른 치료결과를 분석하여 그 최적 수술시기를 규명하기에 위하여, 1983년부터 1991년까지 치험한 뇌지주막하 출혈 환자 476명중 입원당시 임상적으로
Hunt-Hess
III내지 V등급에 해당했던 131례를 분석하였다. 그중 90례가 III등급, 30례는 IV등급이었고, V등급에 해당하는 환자는 11례였따.
분석을 위한 수술시기의 구분은 조기수술 (지주막하 출혈후 1~3일), 중간수술 (4~14일), 지연수술 (14일 이후)로 하였다. 이와 같은 수술시기에 따르면 조기수술을 시행한 경우가 17례, 중간수술이 31례, 지연수술이 54례였고, 29례는 수술을 시행하지 못한
비수술군이었다. 중증의 지주막하 출혈환자의 자연경과는, 3일이상 경과후 수술을 받은 군에서는, 수술전까지 21%에서 임상경과의 호전을 보였고, 53.5%가 지속적인 상태를 유지하였으며, 25.5%에서 임상적으로 악화되었다. 조기수술을 시행한 군의 경우에는
수술시기까지의 임상경과가 각각 호전이 11.8%, 유지 76.4%, 악화 11.8%이었다.
이들 각군간의 이환율과 사망율을 비교분석하기 위하여 통계처리를 하였다. 통계처리는 카이스퀘어 검증과 휘셔씨 적확검정을 이용하였다. 이들 각군간의 치료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변수들인 동반질환의 유무, 뇌동맥류의 위치, 휘셔씨 ( 뇌 전산화 단층
촬영상
뇌지주막하 출혈정도) 등급, 수두증이나 혈관연축등 합병증의 발생여부등은 통계적으로 각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분석결과 비수술군에 비해 수술군 전체의 사망율이 72.4%대 11.8%로 낮았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의미있었다 (p<0.0001). 또한 수술시기에 따라 사망율의 차이가 관찰되었다. 각 수술시기에 따른 군간의 사망율은 조기수술에서 52.9%, 중간 및 지연수술에서 3.5%로,
조기수술군에서 유의하게 높았고 (p<0.0001), 중간수술 (6.5%)과 지연수술 (1.9%) 군간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이환율은 글래스고우 결과 등급상 중증장애와 식물상태로 정의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수술군대 비수술군, 수술군에서 수술시기에 따른 세군간의
비교분석을
해보았으나 통계적 유의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환 및 사망의 원인을 분석해보며 조기 수술군에서는 뇌부종이 가장 큰 요인이었고, 중간 및 지연수술군에서는 재출혈, 수두증 및 혈관연축등이 주요인이 되었다.
이상과 같은 분석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중증의 뇌지주막하 출혈 환자를 치료하게 될 때, 발병직후 3일이내의 조기수술은 권유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나 3일 이후에는 재출혈등의 합병증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수술을 시행하여야만
되겠다.
왜냐하면 이 시기이후에는 이환 및 사망율의 차이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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