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Hess 등급IV-V인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의 치료 방법
Treatment Policy for Patients with Hunt-Hess Grade IV and V SAH
오창완, 이병희,
소속 상세정보
오창완 (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마취과학교실
이병희 ( )
서울대학교
KMID : 0359819940230121407
Abstract
입원시 상태가 나쁜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Hunt-Hess grade IV-V)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방침을 결정하기 위하여, 1988년 1월부터 1993년 12월까지 본교실에서 치료받은 입윈당시 중증인 (Hunt-Hess grade Iv-V) 지주막하출혈 환자 50례에 대한 의무기록 검토
및
문헌고찰을 실시하였다. 50명의 환자들중 12례에서는 뇌동맥류 경부 결찰을 위한 조기수술 (지주막하출혈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수술)을 실시하였으며, 나머지 환자들에서는 초기에 고식적 치료 실시후 상태가 호전된 경우 (19례)에만 수술을 실시하였다. 수술후
모든
환자들은 뇌동맥연축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 (hypertensive, hypervolemic and hemodilutional therapy)를 받았다. 입원시 신경학적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하였던 환자군 (Hunt-Hess grade IV) 및 뇌출혈이 있었던 환자군은 현저하게 좋은 예후를 보였으며,
뇌실내출혈 및 높은 뇌압상승 (뇌실외 배액술 실시후 뇌압이 40cm H2O 이상인 경우)을 동반하였던 환자군의 경우 중증의 합병증 발생율 혹은 사망율이 현저하게 높은 경향을 보였다. 수술시기에 따라서, 조기수술군과 수술을 지연시킨 환자군 사이에 수술중
동맥류의
조기파열 빈도 (8% 대 11%), 전반적인 사망율 (50% 대 53%) 및 뇌동맥연축의 발생빈도 (50% 대 55%) 등은 현저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조기수술군에 비하여 수술을 지연시킨 환자군에서 심한 합병증 혹은 사망의 원인이 되는 중증 뇌동맥연축의 발생빈도가 더욱
높았고
(25% 대 37%), 재출혈로 인한 (29%) 중증 합병증의 발생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즉, 조기수술군과 수술을 지연시킨 군의 퇴원시 상태가 양호한 환자들의 비율은 각각 42% 및 21%로 조기수술군이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따라서, 입원시 상태가 나쁜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뇌간 등 중요 뇌 구조물이 파괴된 경우 혹은 조절이 불가능한 뇌압상승을 동반한 경우 등 명확한 치료불능인 상태를 제외하고는, 뇌동맥류 경부 결찰을 위한 조기수술 후 뇌동맥연축을
예방하기위한 적극적인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치료 방침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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