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환자 249명의 세포진 선별검사 병력
Cytologic Screening History of 249 Patients with Cervical Cancer
대한암학회지 1998년 30권 6호 p.1198 ~ 1206
소속 상세정보
김재원
강석범/서동기/최수희/이철민/김용범/박노현/송용상/강순범
KMID : 0360319980300061198
Abstract
서론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는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중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이고 개발도
상국 여성에서는 가장 흔한 암으로 연간 약 437,000명의 신환이 발생하며 20만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자궁경부암은 장기간에 걸친 전암 단계를 거치며 선별검사 방법 및 전
암 단계에서의 치료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예방이 가능한 암으로 간주된다. 실제로 미국의
예를 보면 1940년대에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방법이 도입된 이후 지난 50여년간 자궁경부암
으로 인한 사망률이 70% 가까이 감소한 바 있으며, WHO 산하 기구인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및 북유럽 국가들의 경험에 의하면 조직적인 선별
검사 프로그램(organized screening program)의 운용으로 80% 정도의 자궁경부암 발생에
대한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국내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침윤성 자궁경
부암이 전체 여성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 추세이나 아직도 연간 6,000여명의 침윤성
자궁경부암 신환이 발생하고 이중에 stage Ⅱ 이상이 65%에 달하며 연간 1,500∼2,000여명
이 자궁경부암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방이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
하고 자궁경 부암의 발생 빈도 및 이로 인한 사망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자궁경부암의 세포진 선별검사 과정은 전암단계에서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하는데 검체 채취부터 시작하여 적절한 환자 처치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다단계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 중 어느 단계에서라도 실수가 있으면 전암 단계에서 발견되지 못하고 침
윤암 단계에서야 비로서 진단되는 것이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다수의 여성이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참여도에 대한 외국의 연구에서는 해당 지역의 전 주
민 또는 자궁경부암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자궁경분암 선별검사 병력을 조사하고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생겨서 프로그램이 실패했는지를 밝히고 이에 관여하는 요인을 제시하고
있으나 국내의 연구 자료는 미비한 형편이다.
본 연구는 자궁경부암 환자들의 세포진 선별검사에의 참여 행태 및 그에 관여되는 요인들
을 조사·분석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들의 과거력을 조사하여 그들 가
운데 상당수가 진단 전에 선별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수치로서 나타내고자
하였고 아울러 선별검사 참여도와 진단 당시 병기간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등 자궁경부암 선
별검사 참여도와 연관된 요인을 찾아 향후 조직적인 선별검사 프로그램을 시행할 때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Purpose : Cervical neoplasias are known to be preventable. But the outcome of our
efforts for early detection in Korea is disappointing. This study was undertaken to
determine the level of screening participation in Korean women with cervical cancer and
how the early detection of cervical cancer might be improved.
Materials & Methods : Two hundred and forty-nine women with cervical cancer
diagnosed and treated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from September 1996 to
February 1998 were subjected to this study. Self-reported cervical cancer screening
histories, medical records obtainable were reviewed and analysed.
Results : One hundred forty-seven women (147/249; 59.0%) hadn’t got through the
screening at proper intervals. Ninety-nine women (39.9%) had never been screened and
remaining 48 (19.3%) hadn’t had their last Pap test 3 years before their diagnosis of
invasive cancer. Of the 150 women (60.1%) who had ever had a Pap test, only 47
(18.9%) had had annual Pap test during recent 5 years and 55 (22.1%) had had routine
Pap test with interval between 1∼3 years. Among 102 women who had at least one
Pap test during recent 3 year, 73 (71.6%) had had a normal Pap report within three
years of diagnosis, including 36 (35.3%) whose last normal Pap report was within a
year of diagnosis. This results suggest the possibilities of smear-taking and/or reading
errors. Women who had had routine Pap with interval less than 3 years had
significantly less chance of advanced tumor (FIGO stage Ib<) than unscreened
population.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trend for the more younger and educated
groups to be participated at the screening program with more shortened interval. All the
other factors had failed to show significant correlation with adequacy or regularity of
screening interval.
Conclusions : Despite widespread chance of opportunistic cervical cancer screening,
non-participants form the main reason for the failure of cervical cancer screening in
Korea. So, far much efforts should be aimed at participating more women in cervical
cytologic screening program, especially in the old-aged and less-educated groups.
키워드
Cytologic screening program; Cervical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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