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방암에서 폐경여부에 따른 신장, 체중 및 비만도와의 관련성
Relation between Body Size and Body Mass Index and Breast Cancer by Menopausal Status in Korea
안세현, 유정란, 김지호,
소속 상세정보
안세현 ( )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일반외과학교실
유정란 (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지호 (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KMID : 0360319990310010072
Abstract
서론
유방암은 미국이나 유럽여성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며 한국인 여성에 있어서도 유방암은
여성암 중 자궁경부암(22.8%), 위암(15.7%), 유방암(11.9%)의 순으로 여성에게 호발하는 암
이다. 유방암의 발성에 있어서 1987년에 전체 여성암 중 9.8%의 비율을 보이던 것이 1991년
에는 10.5%, 1994년도에는 11.9%로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991년 서울시를 대상
으로 한 지역 암 등록사업에 의하면 유방암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15.9명으로서 여성 호발
암임을 나타내고 있다. 사망률의 경우에는 1987년 여자인구 10만 명당 3.9명이었던 것이
1996년에는 4.3명으로 10.7%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발생률의 증가와 함께 사망률
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국가간의 발생빈도를 볼 때 한국 여성의 유방
암 발생률은 미국의 인구 10만 명당 89.2명에 비하여 15.9명으로 거의 1/6 수준으로 아직은
비교적 낫은 수준이다.
우리 나라 여성에서의 연령별 발생를을 보면 20세 이전에 발생률은 극히 드물며 더구나
초경이전에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가 이후 점차 증가하여 40대 이후부터는 발생률이 급격
히 증가하여 50∼54세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다가 서서히 감소한다. 외국과 비교해
보면 일본은 우리 나라와 비슷한 발생곡선을 보이며, 서구의 경우는 연령의 증가에 따라 발
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역학적 소견을 보인다.
유방암에 대한 역학적 연구는 여러 가지 위험인자(risk factor)에 대하여 다양하게 시행되
었다. 이에 의하면,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여성, 미혼 여성, 도시지역 거수 여성 등이 유방
암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산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위험도가 증가하였고, 또 초
산연령과는 별도로 임신횟수가 증가할수록 상대위험도는 감소하였다. 수유(breast feeding)
는 최근까지 별도의 위험인자로 간주하지 않았으나 최근 일부 연구에서 폐경전에 발생되는
유방암의 위험도는 수유기간이 증가할수록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편, 초경연령이 빠를수록 그리고 폐경 연령이 늦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였
다. 그 외 여러 성호르몬과 유방암 발생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endogenous hormone이
유방암 발생에 인과적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 피임약은 대부분의
연구에서 무관하다고 보고된 반면, 일부 연구에서는 45세 미만의 여성에서는 경구피임약을
오랜 기간 상용한 경우에는 유방암의 위험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비만과 유방암과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 보고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키가 크거나 비
만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더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몇몇 연구에 의하면
폐경 여부에 따라 이러한 관련성이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다. 즉 폐경전 여
성에서는 비만도와 유방암 위험도가 역상관관계를 보이며, 이와는 달리 폐경후 여성에서는
비례관계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폐경 후 여성에서는 여러 가지 비만 관련 지표 중에서
현재 체중, 비만도(BMI), 18세 이후의 체중 증가량 등이 관련인자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
도 특히 18세 이후의 체중 증가량이 가장 강한 관련성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이와 같이
유방암의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 호르몬 요인, 식생활 요인이 중요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Purpose: Because the breast cancer is one of the major causes of mortality among
women, it is important to Identify modifiable risk factors for this disease. Some reported
that overweight/obesity is a risk factor for breast cancer, but the results are not
consistent. Human breast cancer has different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the status of
menopause (premenopause and postmenopause). For the premenopaused women, the
majority of the relevant prospective studies support an inverse relationship between body
mass index and the development of breast cancer. In contrast, for the postmenopaused
women, a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body mass index and development of breast
cancer has been reported in only half of prospective studies on this topic. This study
was undertaken to determine the role of body size and body mass index by status of
menopause in development of breast cancer in Korea using retrospective case-control
study.
Materials and Methods: The breast cancer cases (n=683) and controls (n=501) were
recruited from January 1993 to April 1998 at the Asan Medical Center. The authors
collected information on demographic, reproductive and anthropometric characteristics by
interviews. Quetelet's index was calculated using height and weight.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was done to estimate adjusted odds ratios (ORs) by menopausal status,
controlling age, age at first full-term pregnancy, age at menarche, number of parity,
family history of breast cancer.
Results: Overall, there was a moderate, but significant association between obesity and
breast cancer. Among premenopausal women, in comparison with women whose weights
were less than 50 ㎏, the ORs for the upper quintile group of weight was 1.71 (95%
confidence interval (CI), 1.01∼2.89). The heaviest premenopausal women had a higher
risk (OR=1.16, 95% CI, 1.05∼1.29, P=0.005). The adjusted OR for the highest quintile of
BMI relative to the lowest was 2.02 (95% CI, 1.18 ∼3.45). Higher body mass index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increased risk of premenopausal breast cancer (OR=1.08,
95% CI, 1.02∼1.15, P=0.006). Among postmenopausal women, higher body mass index
and weight were associated with increased risk of breast cancer. In comparison with
women whose weights were less than 50 ㎏, the OR for the upper quintile group of
weight was 2.08 (95% CI, 1.06∼4.08). The adjusted OR for the highest quintile of BMI
relative to the lowest was 2.02 (95% CI, 1.02∼4.01).
Conclusion: Our findings suggest that overweight/obesity may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incidence of premenopausal and postmenopausal breast cancer in Korea.
키워드
Breast cancer; Menopause; Obesity (Body Mass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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